2028년 COP33, 여수에서 열릴까?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119대 29라는 치욕적인 결과로 실패를 하면서 당분간 대한민국에서 국제 행사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실패 원인 중 2022년 159명이 희생한 이태원 참사, 2023년 새만금 잼버리대회 참사 등으로 대규모 국제 행사 운영 능력을 의심받게 되었다.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산유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렸다. 이 총회가 여수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했던 총회였는데, 사실상 문재인 정부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양보했다고 해서 지역에서 반발이 컸다. 이후 여수는 2028년 COP33 총회 유치를 위해 남해안권 도시와 함께 힘쓰고 있다.
동유럽, 아메리카, 서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순서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매년 열리는 기후환경 올림픽이다. COP28 유치를 포기한 우리나라는 2028년 COP33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외교력에 달려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1992년, 유엔환경계획(UNEP) 주도의 '리우 회의'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이 생겨났다. 1995년 COP1은 독일 베를린에서 첫 '당사국 총회'가 열렸다. 아시아는 1997년 교토의정서가 나온 일본 교토, 2002년 인도 뉴델리, 2007년 인도네시아 발리, 2012년 카타르 도하, 2015년 파리협약이 생겼다.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결정이 이뤄졌다.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한 윤석열 정부 시행 의지에 따라 COP33 대한민국 유치가 가능하다.
• 2022년까지 모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의무 제출
• 2025년까지 선진국이 개도국에 지원 2배로 (5,000억 달러 규모)
•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감축. 108개국 선언
• 2030년부터 산림-토지 이용 및 황폐화 금지. 개도국은 2040년 이후 금지. 137개국 선언
• 2040년까지 무공해 자동차로 100% 전환. 22개국 선언
• 2040년까지 석탄 사용 단계적 감축[14]
• 지구 온도 1.5℃ 상승으로 제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의미 있는 서약이 진행되고 있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전체를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설치 용량을 현재 대비 3배인 11테라와트(TW)로 늘리는 것이 이 서약의 핵심 내용인데,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한 118개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 정부가 동참을 결정한 속내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2023년 3월 21일 발표한 2030 산업계 탄소감축 목표를 14.5%에서 11.4%로 낮추고, 에너지 전환을 원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활용 1.5% 높혔다. 이것을 두고 환경단체에서는 기후대응포기라고 했다. 일회용컵 사용 중지 해제, 지리산과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석탄화력발전소 추진 등 환경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COP28총회는 교황을 비롯한 각국 정상 등 세계에서 198개국 7만 여명이 참가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기후 악당국임에도 불구하고, 산업계 탄소배출 부담을 줄이는 등의 '기후 역행'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막식에 참여하지 않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 조홍식 기후환경위기 특사, 한정애 국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COP33 남해안 유치를 홍보했고, 김종기 부시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여수시 대표단도 함께했다.
2028년 COP33 총회는 개최 2년 전 총회인 2026년에 결정한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서 참패를 경험한 윤석열 정부가 COP33 총회 대한민국 유치를 할 것인지도 의문이고, 유치를 해도 남해안, 여수로 지정할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혹시 부산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부산 유치 를 검토하고 있는지가 염려된다.
[출처] 2028년 COP33, 여수에서 열릴까? |작성자 한창진 https://blog.naver.com/yosupia/22329041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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